culture
exhibition
무더위엔 시원한
7월 전시 한 입!
7월 휴가 계획이 아직이라면, 그림 보러 떠나는 피서는 어때요? 평생 파리지앵 화가 ‘미셸 들라크루아’의 미공개작부터 1930년대 전통 한옥을 채운 현대 미술 작품들, 추상 조각 1세대 대표 작가의 신작까지. 더위마저 잊게 할 몰입도 높은 전시가 기다리고 있답니다.
❶
<네모>

아무도 아닌 것이 모두의 것이 된다. 사각형을 뜻하는 순우리말 ‘네모’와 라틴어 ‘nemo(아무것도 아닌)’가 겹치는 전시 제목엔 많은 이야기가 숨어 있어요. 맥아서 비니언, 정상화, 스탠리 휘트니, 윤형근. 서로 다른 문화권과 시대를 살아온 4명의 추상 작가가 ‘네모’라는 단순한 도형 안에 개인의 서사와 사회적 기억을 담아냅니다. 격자무늬, 반복, 균열을 품은 사각형들이 때로는 저항의 몸짓이 되고, 때론 침묵과 고백으로 다가오죠. 네 개의 점이 만나 하나의 사각형을 이루듯, 네 작가의 추상 언어를 꼭짓점 삼아 개인의 감정과 기억을 이어보세요.
주소 |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213 리만머핀
기간 | 6. 12~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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❷
<아득한 오늘>

요즘 작가들은 ‘전통’을 어떻게 해석할까요? 영화감독 박찬욱의 동생이자 현대미술가, 영화감독, 큐레이터로 활동하는 박찬경 작가가 기획한 이번 전시는 ‘전통의 현재형’을 살핍니다. 김범, 임영주, 조현택, 최수련, 최윤 등 동시대 다섯 작가가 회화, 드로잉, 설치, 오브제, 영상 등의 매체를 통해 전통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했죠. 전시는 1930년대 전통 한옥을 개조한 공간에서 열려요. 과거의 건축미와 동시대 미감이 조응하는 현장이 기다립니다.
주소 | 서울 종로구 삼청로 54 국제갤러리
기간 | 6. 4~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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❸
<한 송이 꽃 속에 우주가 피어나다>

중국 추상화가 저우 리의 개인전이 처음으로 열려요. 작가는 동양 철학을 바탕으로 자아와 인간관계, 삶의 순간에 대한 성찰을 그림으로 풀어내는데요. 이번에 선보이는 14점의 신작에서는 ‘꽃’을 모티프 삼아 자연의 순환, 생명의 탄생과 죽음을 탐구한 결과를 내보입니다. 꽃 한 송이에는 우주가 담겨 있고, 꽃이 피고 지는 과정에서 만물의 흐름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해요. 분홍과 하늘빛 꽃잎 사이에서 어떤 세계를 만나게 될까요?
주소 |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45길 6 화이트큐브 서울
기간 | 6. 26~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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❹
<피버 아이>

디지털 세계, 어디까지 믿을 수 있나요? 2022년 송은미술대상에서 대상을 받은 권아람 작가가 3년 만에 신작으로 돌아왔어요. 작가는 디지털 환경에 의심을 품고 스크린을 활용한 설치를 선보여 왔는데요. 이번엔 기술 과잉의 시대에서 현대인이 느낄 부작용을 시각적으로 연출해요. 전시장 한 층을 붉은색 LED 패널로 뒤덮거나, 출처 없는 이미지를 무한히 쌓아 관객의 불안과 공허를 자극하죠. 매끄러울 것만 같은 디지털 세계, 언제든 오작동할 수 있다는 사실을 경고해요.
주소 |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441 송은
기간 | 6. 24~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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❺
<김선두 개인전>

전통 한국화 기법에 과자 봉지처럼 현대적 이미지를 더하는 동양화가 김선두가 자연의 섬세한 아름다움, 삶과 예술에 대한 고민을 이야기해요. 이번 전시에서 시리즈로 공개한 ‘지지 않는 꽃’은 동네에서 마주칠 법한 벽화 속 꽃 그림과 그 벽면 언저리에 뿌리내린 풀꽃의 대비를 표현했어요. 들녘을 홀로 걷는 사내와 보름달로 동반의 관계를 서정적으로 길어 올린 ‘밤길’, 대표 연작 ‘낮별’의 신작과 미발표작 20점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주소 | 서울 종로구 인사동5길 3 갤러리밈
기간 | 6. 11~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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❻
<세계는 세계화한다>

한국 현대 추상 조각의 1세대를 대표하는 엄태정 작가의 작업 세계를 폭넓게 만나 볼 기회예요. 전시는 1970년대 작품부터 그동안 잘 소개되지 않았던 조각 작업과 신작 조각, 회화와 드로잉 등으로 구성됐어요. 작가는 높은 열을 가하면 녹아내리는 철의 물질성에 매료되어 60여 년간 철, 구리, 알루미늄 등 금속의 물성을 탐구하는 작업을 이어왔는데요. 작가가 끝없이 갈고닦는 수행과 같은 작업을 통해 작품에 담아낸 시간의 깊이를 느껴보세요.
주소 | 서울 종로구 율곡로 85 아라리오갤러리 서울
기간 | 6. 18~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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➐
<미셸 들라크루아: 영원히, 화가>

이토록 파리를 낭만적으로 그리는 화가가 또 있을까요? 파리의 주요 건축물을 배경으로 전쟁 이전 1930~40년대 평화로운 풍경을 그려 온 파리지앵 화가 미셸 들라크루아의 최신작을 전 세계 최초로 공개합니다. 지난 2년간 완성한 아크릴 페인팅 원화 80점과 그동안 쉽게 볼 수 없었던 작가의 초기 세리그라피 판화 30여 점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인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화가로 살겠다는 거장이 남긴 찬란한 붓질의 흔적을 느껴보세요.
주소 |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517 10F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문화홀
기간 | 5. 24~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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