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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오감을 자극하는
5월 전시

 

옷차림은 가볍게, 영감은 두둑이 채울 준비 됐나요? 피카소의 작품을 재해석한 톰 삭스의 신작부터 한국 추상 미술을 대표하는 석난희의 다양한 회화 작업, 조선 화가들과 근현대 동양화 거장이 금강산을 그린 희귀작까지. 오감을 자극하는 작품들을 전시장에서 만나보세요.



❶
<피카소>
 

톰 삭스, 'Woman with Leaves’, 2024 ©타데우스 로팍 서울


미국 현대 미술가 톰 삭스는 최근 피카소의 작품에 몰두하며 그의 작업 세계를 깊이 파고들었어요. 그 탐구를 바탕으로 완성한 신작을 만나볼 수 있는 자리입니다. 이번 전시는 피카소의 조각 제작 방식을 따라 만든 조각이 주축을 이뤄요. 피카소가 사용했던 철사나 못 대신 자동차 부품이나 미식축구공과 같은 재료를 활용해 피카소가 기성 조각 형식에 던진 도전장을 오늘날의 맥락으로 풀어냅니다. 피카소의 작품을 재해석한 회화와 드로잉도 함께 공개합니다.


주소|서울 용산구 독서당로 122-1 타데우스 로팍 서울
기간|4. 29~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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❷
<Constant Glimmer>
 

루카스 카이저, ‘Hobbypets’, 2024 ©디스위켄드룸


독일 현대 미술을 이끄는 도시 라이프치히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루카스 카이저가 신작과 함께 돌아왔습니다. 19세기 초 독일에서 유행했던, 실용성과 편안함을 강조한 비더마이어 Biedermeier 양식의 실내 가구에서 영향을 받은 작품으로 채워졌는데요. 작가는 벽지, 소파, 시리얼, 카펫 등 어느 집에나 있을 사물을 활용해 실내 풍경화를 그려냈습니다. 엉뚱한 동물 패턴이 새겨진 카펫 등 그림의 부분 부분이 얽히고설키며 수수께끼 같은 이야기를 만들어냅니다. 이미지 사이에 숨은 실마리를 한번 따라가 보세요.


주소 | 서울 용산구 한남대로42길 30 디스위켄드룸
기간 | 4. 25~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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❸
<그림 속의 자연>
 

석난희, ‘자연’, 1988 ©양영회·Yangyounghoe


한국 추상 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석난희가 60년간의 작업 세계를 펼쳐 보입니다. 김환기의 제자이기도 한 그는 평생 자연과 교감하며 추상 미술을 연구했어요. 작가의 예술적 역량이 왕성했던 1980년대를 중심으로 회화뿐만 아니라 석판화, 목판화까지 살펴볼 수 있는 자리입니다. 1962년 첫 개인전 출품작 ‘누드'도 오랜만에 전시장에 걸렸습니다. 당시 개인전에 방문한 김환기 화백이 방명록에 남긴 드로잉 ‘난희얼굴’도 깜짝 공개 중이에요. 자연이 생동하는 계절과 이만큼 잘 어울리는 전시가 있을까요?


주소 | 서울 종로구 경희궁길 42 성곡미술관 1관
기간 | 4. 10~7.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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❹
<루이즈 네벨슨: The Fourth Dimension>, <나이젤 쿡: Sea Mirror>
 

(왼쪽부터) 루이스 네벨슨, ‘무제’, 1976~78 / 나이젤 쿡, ‘Rilke in Rome’, 2025 ©페이스갤러리


두 해외 작가의 개인전이 동시에 열렸어요. 1층에는 20세기 대표 추상 표현주의 조각가 루이즈 네벨슨의 콜라주 작업과 검은색 나무 부조 4점을 전시합니다. 작가가 그림자를 ‘뚜렷한 형태를 지녔다’고 설명할 만큼, 그림자는 작품에서 중요한 요소인데요. 갤러리 1층의 통창이 검은 천막으로 가려져 빛과 그림자를 탐구한 작품을 더 깊이 느낄 수 있습니다. 2~3층에는 영국 화가 나이젤 쿡이 자연에서 느낀 감정과 시간의 흐름을 담아낸 신작이 자리해요. 초상화 형식과 파노라마 구성을 활용한 작품, 스페인 포르멘테라 섬에서 완성한 종이 회화를 선보입니다. 작가는 ‘르네상스 화가들이 추상화를 그렸다면 어땠을까’라고 상상하며 작업했다고 해요.


주소 |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267 페이스갤러리 
기간 | 4. 11~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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❺
<아! 금강산, 수수만년 아름다운>

'겸재정선화첩' ©겸재정선미술관


강서구에서 만나는 금강산! 가양동 겸재정선미술관이 개관 16주년을 맞아 현대 동양화 거장의 주요 작품을 모은 특별기획전을 열었어요.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이 소장한 ‘겸재정선화첩’과 국립중앙박물관 소장의 김홍도의 ‘해동명산도’ 같은 희귀작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1부 ‘성지에서 진경으로’에서는 조선 화가들이 금강산을 화폭에 담아 진경산수화를 완성하는 과정이, 2부 ‘기억과 심상의 공간’에서는 한국 근현대 동양화 거장이 다양하게 변주한 금강산의 풍경이 펼쳐집니다.


주소 | 서울 강서구 양천로47길 36 겸재정선미술관
기간 | 4. 22~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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❻
<NO SWEAT>
 

레이첼 윤, 'Shine', 2025 ©지갤러리


한국계 미국인 작가 레이첼 윤의 국내 첫 개인전입니다. 중고 마사지기, 전동 육아용품 등 폐기를 앞둔 기기에 각종 사물을 결합한 키네틱 조각 10점을 선보입니다. 인간의 몸짓을 어긋난 형태로 모방한 기계는 기이한 모습으로 작동하는데요. 무의미하게 반복되는 움직임은 노동과 계급, 끝없는 욕구를 해소하지 못하는 인간의 비극, 이민자로서의 정체성과 소속감에 대한 탐구를 은유합니다. 전시 콘셉트에 걸맞게 갤러리 내 독특한 사우나실도 마련돼 있으니 방문해 보세요.


주소 | 서울 강남구 삼성로 748 지하 1층 지갤러리
기간 | 4. 29~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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➐
<승화>
 

알렉스 카버, '승화', 2024 ©화이트 큐브


미국 작가 알렉스 카버의 아시아 첫 개인전이자 화이트 큐브에서 전시 이력이 없는 작가의 작품을 소개하는 ‘인사이드 더 화이트 큐브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된 전시예요. 작가는 지난 몇 년간 인간의 내면에 자리 잡은 고통을 회화로 표현하는 작업을 이어왔습니다.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은 단테의 14세기 서사시 <신곡> 첫 번째 부분, '지옥'의 서두에서 영감받아 제작한 신작이에요. 불길 속에 뒤엉켜 울부짖는 인간과 고통받는 신체를 묘사합니다.
 

주소 |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45길 6 화이트 큐브 서울
기간 | 4. 25~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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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김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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