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exhibition
푸른 뱀의 해를 여는
1월 전시
2025년, '새 마음'에 영감을 불어넣을 전시를 소개합니다. 아야코 록카쿠의 컬러풀한 '산'부터, 역사 속 인물의 일상을 담은 권능의 그림까지, 세상을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게 하는 작품과 함께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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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없는 감정의 산>
핸드 페인팅으로 이름을 알린 아야코 록카쿠의 개인전이 열렸습니다. 전시장 중앙에 위치한 초대형 설치물이 이번 전시의 대표작으로, 작가가 동대문 원단 시장에서 고른 양모와 직물을 조립하고 깎아 완성한 ‘산’입니다. 사람만 한 크기를 선보이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죠. 신작 페인팅도 만나볼 수 있는데요. 작품을 통해 관람객이 말로 표현하기 어려웠던 감정을 발견하길 바란다고 합니다. 록카쿠가 쌓아 올린 ‘감정의 산’에서 우린 어떤 속마음을 마주하게 될까요?
주소|서울 용산구 소월로38길 30-34 B1F 쾨닉 서울
기간|12. 14~2025. 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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❷
<세상 속의 인간>
아트 페어를 누비는 밥 로스와 바스키아, 마리 앙투아네트가 보이나요? 권능의 캔버스에선 위대한 예술가도, 역사 속 인물도 별다를 것 없는 하루를 보냅니다. 전시는 호기심을 갖고 세상을 관찰하는 ‘세상 속의 인간’이야말로 진정한 예술가라는 프랑스 시인 보들레르의 예술관에서 출발했어요. 평범한 일상에서 예술이 펼쳐졌듯이, 작가는 현실과 예술이 더는 구분되지 않는 장면을 통해 오늘 하루도 역사와 문화의 일부라는 사실을 일깨웁니다. 우리도 ‘세상 속의 인간’이라고 속삭이면서요.
주소|서울 서대문구 연희로24길 9-2 박서보재단 26SQM
기간|12. 4~2025.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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❸
<꿈을 빌려드립니다>
런던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최민영이 꿈과 현실 사이 몽환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이곳에선 해와 달이 함께 뜨고 한강에 돌고래가 출몰하기도 해요. 현실에선 공존할 수 없는 요소가 한 화면에 등장하며 상상력을 한껏 자극하죠. 스라소니와 장어, 문어와 같이 일상 속 공간에 어울리지 않는 존재도 곳곳에서 슬쩍 모습을 드러냅니다. 무의식에 상상을 더해 신비로운 분위기를 극대화한 30여 점의 회화와 드로잉을 만나보세요.
주소|서울 강서구 마곡중앙8로 32 스페이스K 서울
기간|12. 12~2025.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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❹
<弄景抄, The sceneries cut out from the seasons>
일본 작가 HIN이 18세기 에도시대에 꽃피웠던 ‘우키요에’를 재해석한 작품을 선보입니다. 현세에 대한 근심보다는 여가를 즐기고 예술에서 위안을 얻으려 했던 당대 풍토에 대한 공감으로 작업을 구상했다죠. 이번 시리즈의 영감이 된 중국 시 한 구절 ‘손으로 물을 뜨니 달이 손안에 있고, 꽃과 더불어 노니 옷에 가득 향기로다’을 언급하며, 인생을 심각하게 생각하기보다는 놓치고 지나칠 법한 사소한 순간에서 소중함과 위안을 얻어보자고 이야기합니다.
주소|서울 용산구 한남대로27길 36-63 2층 LKIF 갤러리
기간|12. 21~2025. 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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❺
<돌과 연기와 피아노>
돌과 연기와 피아노라는 전시명은 작품의 배경이 된 ‘설치 작업이 한창인 미술관’과 ‘분주한 레스토랑 키친’, ‘독일의 한 피아노 공장’을 순서대로 비유한 표현입니다. 작가 박진아는 전문성을 띠고 업무에 몰입한 인물을 카메라 렌즈로 포착한 뒤에 그 모습을 캔버스 위에 재구성해 보이는데요. 최종 결과물을 완성해 내기까지 ‘관계자 외 출입 금지(Staff Only)’ 표지판 너머에서 각자 몫을 해내는 사람들을 그린 신작 36점을 선보입니다.
주소|서울 종로구 삼청로 54 국제갤러리
일정|12. 3~2025.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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❻
<호모 나랜스>
노상호와 이영욱, 정영호의 그룹전이 열렸습니다. 전시 제목으로 내건 호모 나랜스란 '이야기하는 사람'이란 뜻인데요. 세 작가는 현시대의 엄청난 양의 정보가 ‘이야기하기’와 ‘경청’에 필요한 주의력을 흐트러뜨리고 ‘이야기의 위기’를 초래한다고 말합니다. 이런 위기 속에서도 자신을 지키기 위해 이야기하고 귀 기울이며 삶의 서사를 만들어가는 작가의 발자취를 이번 전시는 주목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