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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옆 맛집 멋집_서촌편

 

한가을의 미술관 나들이. 전시만 보고 끝낸다면 귀중한 동선의 낭비 아닐까요? 미술관만큼 오랜 시간 자리를 지킨 🍱맛 보장 식당과 새로 오픈한 카페, 핫한 🛍️편집숍이 미술관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어요. 전시를 보고 영감을 얻었다면 다음 순서는 배를 두둑하게 채우고 집으로 데려갈 귀여운 친구들을 고르러 가는 거예요. 

경복궁을 중심으로 왼쪽 지역을 가리키는 서촌은 건물 고도가 낮아 뒤편에 자리한 인왕산과 북악산이 병풍처럼 두르고 있는 듯한데요. 좋은 미술관까지 곳곳에 들어선 서촌의 맛나고 멋나는 네 곳을 소개합니다.  


 

❶

노멀사이클코페

@normalcyclecofe_|족보있는 핸드드립 커피를 찾는다면
 

 

매장 전경과 손으로 쓴 메뉴판  / 이미지 출처: @normalcyclecofe_


☕️ 2012년부터 영업 중인 노멀사이클코페는 핸드드립으로 커피를 내립니다. 한 손님이 음료를 받아 간 뒤에야 다음 차례가 오죠. 메뉴판을 대신하는 작은 메모지엔 바리스타가 손으로 쓴 원두 설명과 투박하지만 귀여운 그림이 테이스팅 노트와 함께 적혀 있어요. 낯선 원두가 많더라도 꼼꼼하게 적힌 설명을 보면 내게 맞는 커피 하나는 찾을 수 있죠. 여긴 포장만 가능해요. 개인 컵을 지참하면 크기에 맞춰 넉넉히 담아 주지만, 가지고 오지 않은 경우엔 얼음의 부피 때문에 아이스드립의 양이 적어지니 텀블러를 꼭 챙기시고요. 매일 달라지는 영업 정보는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하세요. 
 

가격|핸드드립 커피 원두 별로 4천~6천원
주소|서울 종로구 필운대로7길 6-8 3층 
영업시간|보통 PM 12:30~ PM 5:30
한 줄 소개|미니 원두 팩과 콜드브루 팩을 판매해요. 사장님 한마디 “원두는 숙성되면 더 맛있어지니 며칠 뒤 드립으로 내려 드시라.”

 



❷

침니펍

@chimneypub|나도 취하고 풍광도 취하는 낮술 한 잔
 

건물 외관과 굴뚝빵, 시그니처 감자튀김 / 이미지 출처: @chimneypub


🍷 경복궁을 마주한 대로변에 굴뚝처럼 서 있는 펍. 일찍 영업을 시작해 낮술 하기 좋은 장소죠. 고즈넉한 돌담길과 은행나무 뷰가 멋져서 추운 겨울을 제외하고는 가게 문을 활짝 열어 둡니다. 직접 만드는 체코 굴뚝빵 ‘뜨르들로’는 코젤 맥주를 비롯해 판매하는 모든 주류와 잘 어울려요. 시그니처 감자튀김엔 치킨 순살이 올라가는데요. 그 위에 특제 소스와 사워크림, 버팔로 소스를 뿌려 미국 본토 맛을 내는 필살기 메뉴죠. 3층까지 이어진 가게는 어두운 조명과 나무 가구로 채워져 다락방에 와 있는 것 같은데요. 틈을 주지 않고 벽을 가득 메운 포스터까지, 사방이 매력 포인트로 가득한 침니펍입니다.
 

가격|시그니처 IPA 1만4천원, 굴뚝빵 8천5백원, 버팔로 치즈 감자튀김 2만8천원
주소|서울 종로구 효자로 7-1  
영업시간|매일 PM 2~AM 12
한 줄 소개|평일 6시까지는 카페로도 이용할 수 있어요. 알코올을 피하고 싶다면 뱅쇼와 피냐 콜라다를 주문하세요. 

 



❸

오에프알 서울

@ofrseoul|홀린듯이 지갑을 열게 되는 곳
 

이미지 출처: @ofrseoul


📚 프랑스 파리의 독립 서점 오에프알의 서울 분점이에요. 2층 주택을 개조하고 소품 숍으로 멋지게 리모델링한 곳이죠. 입구 왼쪽 공간에선 서점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많은 책을 판매 중이에요. 파리에서 도착한 다채로운 해외 서적, 사진집과 매거진은 표지만 둘러봐도 흥미로워요. 반대쪽엔 언제나 인기 많은 오에프알 에코백과 모자가 자리하고 있죠. 연결된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미라벨 서울'로 불리는 공간이 나옵니다. 당장 소장하고 싶은 액세서리와 그릇 세트가 인테리어 소품과 함께 옹기종기 디피되어 있어요. 문구와 잡화도 뒤섞여 있어 요리조리 잘 살펴봐야 합니다. 서촌에서 선물과 기념품을 고르기에 이만한 곳이 또 있을까요? 귀여움에 현혹되기 쉬우니 머무는 내내 지갑 단속을 요합니다.
 

가격|에코백 2만9천원, 캡모자 5만4천원
주소|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12길 11-14
영업시간|화-일: AM 11~ PM 8
한 줄 소개|서적 입고 소식은 SNS로 올라 와요. 구매를 원하면 방문 시 직원에게 문의하세요. 

 



❹

호라파

@horapa_seoul|깔롱진 태국음식을 찾고 있다면 
 

(왼쪽부터) ‘후무양’, 와인, ‘똠얌 쁠라믁’
이미지 출처: @horapa_seoul


🥘 레스토랑 이름 '호라파'는 태국어로 타이 바질을 뜻해요. 방콕에서 요리를 배우던 셰프가 호라파를 손질하다 검게 변한 손과 향을 기억하며 지었죠. 현지 조리법을 그대로 따르면서 한국 제철 식재료를 사용한 타이 음식을 선보여요. 태국식 돼지 귀 요리 '후무양'은 오향 육수에 익힌 뒤 숯불에 구운 요리인데, 레몬그라스로 향을 낸 새콤짭짤한 소스에 찍어 먹어요. 평소 오독오독한 식감을 좋아했다면 시도해 보길 추천합니다. 또한 이곳의 똠얌수프엔 강원도 오징어가 넉넉히 들어가 있는데 그 식감이 놀랄 정도로 부드럽죠. 이렇게 맛난 음식엔 술을 곁들여도 좋을 텐데요. 동남아 맥주부터 태국 럼과 와인이 준비되어 있어요. 타이 음식과 화이트 와인이 의외로 잘 어울립니다. 바나나 위에 연유와 말돈 소금을 뿌린 디저트 ‘로띠 끌루어이'로 마무리하면 서촌에서의 태국 한 끼가 완벽하게 완성되죠.
 

가격|똠얌 쁠라믁 2만4천9백원, 후무양 1만5천9백원, 로띠 끌루어이 1만2천9백원
주소|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37-1 2층  
영업시간|화-토: PM 12~PM 10 (PM 3~PM 6 브레이크 타임) 일: PM 12~PM 4
한 줄 소개|미슐랭 가이드 서울 2024 선공개 리스트에 포함됐어요. 예약 후 방문하길 권해요. 피클처럼 제공되는 디시는 오이와 고수, 민트 조합이니 해당 식재료가 불호인 경우엔 주의하세요.

 



지금 만나는 서촌 전시 3
 

<MSCHF: NOTHING IS SACRED>

🏛️ 대림미술관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4길 21
📆 2023. 11. 10~2024. 3. 31
🗒️ 아티스트 콜렉티브 미스치프의 첫 전시예요. 이름처럼 짓궂은 작품들이 당연하다고 여겨지는 대중문화와 사회적 관습을 되돌아보게 해요. 
🔗 전시 자세히 보기
 

<문도멘도: 판타스틱 시티 라이프>

🏛️ 그라운드시소 서촌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6길 18-8
📆 2023. 6. 30~2023. 12. 3
🗒️ 섬세한 테크닉과 감성을 자극하는 그림체로 사랑받는 일러스트레이터 루이스 멘도의 전시예요. 세상을 바라보는 작가의 낭만적이고 긍정적인 시각으로 롤러코스터 같은 도시의 삶 속 크고 작은 낭만을 소개해요. 
🔗 전시 자세히 보기
 

<약장수와 약속의 땅>

🏛️ 보안1942 아트스페이스 보안 2, 3
📍서울 종로구 효자로 33 
📆 2023. 11. 18~2023. 12. 10
🗒️ 13명 작가가 무한 경쟁과 각자도생의 생존 전략에서 벗어나 더 나은 공동체 가능성을 탐구해요. 인류의 생존과 번영을 위해 공생은 필수라면 그 공동체의 조건은 무엇일까요? 
🔗 전시 자세히 보기

에디터 김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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